실수로 지운 할 일, 어떻게 되살릴까
먼저 결론: 지운 직후라면 화면 아래 되돌리기 스낵바를 5초 안에 누르면 그대로 돌아옵니다. 그 5초를 지나쳤다면 휴지통을 열면 됩니다. 지운 항목은 30일 동안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 문제는 대부분의 플래너 앱에 이 두 가지가 아예 없다는 점입니다.
왜 한 번의 오탭으로 한 주가 날아가는가
공부 계획은 한 줄씩 적히지 않습니다. 시험 2주 전에 앉아서 과목별로 범위를 쪼개고, 날짜에 나눠 붙이고, 반복되는 것은 요일로 묶습니다. 20~30줄이 한 번에 만들어지는 일입니다. 그런데 그렇게 만든 목록의 삭제 버튼은 보통 스와이프 한 번이나 길게 누르기 한 번 뒤에 있습니다.
그래서 리뷰에 가장 자주 올라오는 말이 '열심히 적은 리스트가 한 번 잘못 누른 것 때문에 아예 삭제돼서 멘붕이 왔다'입니다. 여기서 사라진 건 데이터 몇 줄이 아니라 계획을 세우는 데 들인 30분이고, 그 30분을 다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. 대개는 앱을 지웁니다.
방법 1 — 5초 안에 되돌리기
Plannote 에서 할 일이나 메모를 삭제하면 화면 아래에 되돌리기 스낵바가 5초 동안 떠 있습니다. 순서는 이렇습니다.
- 삭제 직후 화면 아래를 봅니다. 삭제 안내와 함께 되돌리기 버튼이 있습니다.
- 되돌리기를 누릅니다. 항목이 원래 날짜, 원래 과목, 원래 상태로 그 자리에 돌아옵니다.
-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누르세요. 5초는 '아, 잘못 눌렀다'를 알아차리는 데 필요한 시간이지,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시간이 아닙니다.
방법 2 — 5초를 놓쳤다면 휴지통
되돌리기는 즉시 알아차렸을 때만 쓸 수 있습니다. 실제로는 며칠 뒤 '수학 문제집 항목이 왜 없지?' 하고 뒤늦게 아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. 그래서 삭제한 항목은 스낵바가 사라진 뒤에도 바로 지워지지 않고 휴지통으로 들어갑니다.
휴지통에는 30일 동안 남아 있습니다. 목록에서 되살릴 항목을 고르면 원래 날짜로 복원됩니다. 할 일과 메모 모두 같은 방식이라, 시험 범위를 적어 둔 메모를 지웠을 때도 똑같이 꺼낼 수 있습니다.
확인 창은 왜 해답이 아닌가
리뷰에 자주 나오는 또 하나의 요청은 '삭제 버튼 눌렀을 때 확인 버튼이 있으면 좋겠다'입니다. 심정은 정확한데, 확인 창은 생각보다 약한 방어입니다. 매일 여러 번 뜨는 확인 창은 며칠 만에 '예'를 누르는 근육 기억이 되고, 그러면 잘못 누른 삭제 앞에서도 똑같이 '예'를 누릅니다. 막아 주는 건 없고, 제대로 지울 때의 탭만 두 배가 됩니다.
되돌릴 수 있게 만드는 쪽이 더 확실합니다. 실수한 삭제는 5초 안에 원상복구되고, 그걸 놓쳐도 30일이 남아 있고, 정말 지우려던 삭제는 확인 창 없이 한 번에 끝납니다. 확인 창은 실수를 막으려 하고, 되돌리기는 실수를 없던 일로 만듭니다.
플래너 앱을 고르기 전에 5분만 확인할 것
스토어 설명에는 대개 안 적혀 있습니다. 대신 설치하고 이렇게 해 보면 금방 압니다.
- 할 일을 하나 만들고 바로 지워 보세요. 화면 아래에 되돌리기 버튼이 뜨지 않으면, 실수 한 번은 그대로 손실입니다.
- 지운 뒤 설정이나 메뉴에서 '휴지통'을 찾아보세요. 없다면 뒤늦게 알아차린 삭제는 복구할 방법이 없습니다.
- 여러 개를 한 번에 지우는 기능이 있는지, 있다면 그것도 되돌릴 수 있는지 보세요. 일괄 삭제만 있고 되돌리기가 없는 조합이 가장 위험합니다.
- 리뷰를 최신순으로 두고 '삭제'로 검색해 읽어 보세요. 별점 평균보다 이쪽이 정확합니다.
Plannote 는 어떻게 했나
Plannote 는 삭제를 되돌릴 수 있는 동작으로 취급합니다. 할 일과 메모 모두 삭제하면 5초 되돌리기 스낵바가 뜨고, 그 뒤에는 휴지통에서 30일간 기다립니다. 계획을 세우는 데 쓴 시간이 한 번의 오탭으로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 먼저라고 봤습니다.
데이터는 계정 없이 기기 안에만 저장되니, 되돌리기와 휴지통은 서버가 아니라 기기에서 동작합니다. 인터넷이 없어도,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복구는 됩니다.
지운 할 일이 5초 안에 돌아오는 플래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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